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영공을 사실상 비행하지 말라는 공개 경고를 하면서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9일 소셜미디어에 "모든 항공사와 조종사, 마약상과 인신매매자들은 베네수엘라의 상공과 주변의 영공 전체를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"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의 확대를 시사해왔다는 점에서 영공 폐쇄가 이를 위한 사전 조치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월부터 미국으로의 마약 밀매를 차단한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항공모함 전단을 보내는 등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고 마약을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을 공격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미국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축출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보도해왔으며, 베네수엘라도 미국의 무력 과시를 정권 교체 시도로 받아들여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세계 각지의 미군과 화상으로 통화하면서 곧 해상뿐 아니라 지상에서도 베네수엘라의 마약 밀매자들을 차단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군사 작전을 베네수엘라 영토로 확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미국 연방항공청(FAA)도 지난 21일 베네수엘라 주변 "심각해지는 안보 상황과 군사 활동 고조"를 이유로 들며 베네수엘라의 영공을 비행하는 항공사에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스페인, 포르투갈, 튀르키예 국적 등의 항공사 최소 6곳이 베네수엘라행 항공편을 연이어 취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기자ㅣ신윤정 <br />오디오ㅣAI앵커 <br />제작ㅣ이 선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13009163402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